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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토론] "오염수 모니터링하면 돼" vs "IAEA, 생태 조사 못했다"

입력 2023-07-12 18:57 수정 2023-07-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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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안전에 문제없다는 최종 보고서를 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이후에도 혼선은 이어지고 있어 오늘(12일) JTBC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연 안전한가'를 주제로 긴급토론을 열었습니다. 토론에서는 'IAEA·정부보고서 방류 근거로 적정한가'와 '먹거리 불안과 국민 갈등의 해법은' 두 가지 쟁점을 다뤘습니다.

먼저 안전에 대한 논쟁은 끝났다고 주장하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결정한 것은 현재 시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IAEA를 신뢰하고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 된다. 신뢰성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결코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방사선을 받았을 때 변화가 나타나는 지점이 100m㏜(밀리시버트)인데 그걸 1m㏜(밀리시버트)로 관리한다"며 "그렇게 되면 설사 우리가 모르는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모니터링에 대해서도 후쿠시마 현지 사무소에 우리가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정보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를 대신해서 국제원자력기구의 누군가가 가는 것도 방법"이라며 "우리나라 국내 원자력 시설의 경우에도 월간 보고를 하는데 사실 월간 보고 정도만 받아도 국민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보고서의 신뢰성을 안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AEA가 다양한 영역이 있다"며 "성형외과 의사한테 자꾸 외과 수술을 맡기고 저 의사를 못 믿냐 하는 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IAEA 스스로도 해양 생태와 관련해서는 조사하지 않았고 물과 관련해서만 수치를 측정했다고 밝혔다"며 "수치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어느 지점에 허점과 약점들을 전문가와 누구보다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는 "IAEA의 최종 보고서에는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평가했느냐가 사실상 누락됐다"며 "근본적으로 우리가 우려하는 안전 문제를 취급하고 있지 않은 일본 편향적인 보고서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고서는 범죄 행위를 지지하는 그런 보고서가 됐기 때문에 우리는 거부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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