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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기온 연일 최고치 기록…"하반기도 엘니뇨 이어질 것"

입력 2023-07-06 23:28 수정 2023-07-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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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구 평균기온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5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미국 메인대학교의 '기후 리애널라이저'가 위성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이날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 17.18도였습니다.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한 전날 17.01도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이전까지 지구 평균기온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의 16.92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후 리애널라이저의 자료는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메인대학교 기후과학자 션 버클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AP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최근 기후 변화로 미루어 봤을 때, 지구 평균기온 최고 기록은 또 깨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수석 과학자 사라 카프닉은 "3800만명의 미국인이 일종의 '더위 경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은 더위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것인데 이는 석탄, 석유, 가스의 연소 등 인간이 야기한 요소들이 전 세계 기후를 변화시키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 현상이 2023년 내내 계속될 예정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MO는 올해 하반기에도 엘니뇨 현상이 계속될 확률이 90%라고 예측했습니다.

WMO 사무총장 페테리 탈라스 교수는 "엘니뇨 발생은 세계 최고 기온 기록을 깰 가능성을 높이고, 많은 지역과 바다에 더 극심한 더위를 유발할 것"이라며 "이같은 기후 현상에 대한 조기 경보와 예측 조치는 생명과 생계수단을 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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