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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송두리째…이례적 '여름 폭풍'에 유럽 곳곳 쑥대밭

입력 2023-07-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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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선 때아닌 여름 폭풍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가고, 여기에 맞아서 사람들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구조물은 강풍에 휩쓸려 종잇장처럼 날아갑니다.

나무가 덮친 차량은 완전히 찌그러졌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속 146km 여름 폭풍 '폴리'가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선 한 여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졌고, 독일에서도 강아지와 산책하던 노인이 뽑힌 나무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조지아 톰슨/집배원 : 거리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서 제가 일하는 곳인 여기까지 걸어오는 게 힘들었어요. 장애물이 많더라고요.]

유럽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암스테르담 공항에선 항공편 300여편이 결항했고, 철도, 도로 모두 마비됐습니다.

유럽의 폭풍 시즌은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라, 여름 폭풍은 매우 이례적인데, 이번엔 여름 기준 역대 최대 풍속을 기록했습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연이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상기후와도 무관치 않은 걸로 풀이됩니다.

[윌프란 오키아/세계기상기구 지역기후예측국장 :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앞으로 5년 동안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가까운 중국에서는 폭염이 기승입니다.

베이징은 기온이 2주째 4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충칭시 등 북부 지역에는 큰 홍수가 나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Lizardm42069767')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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