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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AEA 보고서 비판…"일본 오염수 방류하는 부적 될 수 없어"

입력 2023-07-04 22:06 수정 2023-07-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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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성급한 보고서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대변인의 답변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는 평가 작업에 참여한 모든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결론 역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승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보고서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IAEA는 권한상 한계로 인해 일본 방류 계획의 적법성을 검토하지 않았으며, 정화 장비의 장기적 유효성과 일본의 오염수 관련 데이터의 진실성과 정확성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12년 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12년 후 일본은 핵 오염의 위험을 모든 인류에게 전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유엔해양법 협약 등을 언급하며 "일본의 행동은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책임과 국제법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만약 일본이 이대로 고집한다면 반드시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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