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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드러난 '영아 비극'…'유기 혐의' 친모 2명 잇따라 긴급체포

입력 2023-07-01 18:12 수정 2023-07-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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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 영아들이 또 숨진 채 버려졌습니다. 이번에는 경기와 대전에서 사망한 아기를 산에 유기해 친모 2명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영아를 유기한 혐의로 5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50대 여성 A씨는 2015년 9월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다운증후군을 앓는 남자 아기를 낳았습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기가 병치레를 하다 일주일여 만에 숨져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고 시신은 선산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남편도 영아유기를 공모하거나 방조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또 다른 20대 여성 B씨는 2019년 4월 대전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임신 사실을 모른 채 헤어진 상태였습니다.

B씨는 아기를 사흘간 집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하고 집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여성은 지방자치단체가 미등록 아기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거주지인 과천시와 수원시가 어제(30일)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고, 경찰이 곧바로 긴급체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영아 시신이 묻힌 장소를 파악하는 대로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두 여성 모두 정확한 유기 장소를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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