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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호 '북한 체제 파괴' 주장 논란

입력 2023-06-29 20:12 수정 2023-06-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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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내정했죠. 그런데 과거 김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 통일부 장관 후보인지, 국방부 장관 후보인지 좀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김 후보자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올해 초 영상에선 북한 김정은 체제 타도를 주장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난 1월 방송) : 북한이 안고 있는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하는 것은 김정은이 정권에서 쫓겨나는 그 길밖에 없다.]

남북이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남북공동선언도 비판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2020년 방송) :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다 죽어가는 북한을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온 아주 잘못된 선언이었고…]

우익 성향 온라인 매체 기고글에선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김정은 전체주의 체제의 파괴라고 썼고, 김정은의 사망선고일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00년대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활동하다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을 지냈는데, 대북 강경 성향은 전보다 더욱 강해진 걸로 보입니다.

후보 지명 소감에선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 앞으로 우리의 대북정책은 원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제가 쓴 글이 있으니까 글을 잘 읽어보시면 그 문맥은 이해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과 남북 관계 정책을 만드는 통일부 기능이 퇴색할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통일전략을 이어가는 데 무리가 없을 거"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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