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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하던 바그너그룹 '철군' 미스터리…"가족들 신변 협박받아"

입력 2023-06-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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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병부대 바그너그룹의 러시아 반란 사태 속보입니다. 모스크바 200km까지 진격하다가 하루 만에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한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철군 배경이 나왔습니다. 가족을 가지고 협박했다는 분석입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군 장갑차가 배치됐던 도시는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안드레이/모스크바 시민 : 일요일이라 사람들은 거리에 나왔어요. 다 괜찮아요.]

처벌을 받지 않는 대가로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한 프리고진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벨라루스 입국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푸틴이 보복할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코앞까지 진군한 뒤 하루만에 철수한 배경엔 협박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바그너 그룹 수뇌부의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프리고진과 갈등을 빚으며 이번 반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푸틴의 절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전례 없는 내부 균열로 리더십에 금이 간 푸틴은 당장 내년 대선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핵 태세에 변화가 있는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 핵 태세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도 핵 태세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론, 중요한 문제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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