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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징역 4개월…위조여권 사용 혐의

입력 2023-06-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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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라 루나 폭락사태의 주범인 권도형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범죄인 인도 절차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가운데 일단 어디로 언제쯤 보내질지 여전히 관심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씨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하려다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4월 한국을 떠나 도피 행각을 벌인지 11개월만입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도형 씨와 측근 한 모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권 씨가 항소하지 않아 형이 이대로 확정되면, 기존 구금 기간을 포함해 남은 형기는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지만,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 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최근 구금기간을 6개월 연장했습니다.

최소 연말까진 구금 상태로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범죄인 인도 재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권 씨의 송환은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권 씨측이 범죄인 인도 재판을 최대한 끌 수 있고, 몬테네그로 거물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추가 기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권 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입니다.

지난해 권 씨가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에 따른 피해액은 전세계에서 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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