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강기혁 VIP 리스트' 있다…통정매매로 주가 끌어올려"

입력 2023-06-16 20:16 수정 2023-08-23 16: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엊그제 다섯 개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 중심에 있는 강기혁씨와 주식을 함께 사고판 'VIP 리스트'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중견 식품화학업체 창업자, 또 전직 교수, 코스닥 상장사 대표 등이 거론되는데요. "이들이 서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게 제보자 주장입니다.

먼저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기혁씨가 스스로 밝힌 주식투자 규모는 4천억원입니다.

그런데 강씨의 측근이라 밝힌 제보자는 이 투자금을 댄 'VIP 리스트'가 있다고 했습니다.

[강기혁 씨 측근 : S향료 오너예요. (전직) 교수도 관련이 있을 거고 D사하고 C사하고 상장사 두 개 운영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보자는 이들이 이번에 폭락한 주식을 사고 팔아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했습니다.

주가조작의 일종인 통정매매를 했다는 겁니다.

[강기혁 씨 측근 : (C사 대표) 이 사람도 몇백억 정도를 갖다가 대한방직 인수한다고 그래서 주주들 거(주식)를 받아줬단 말이에요. C사랑 통정매매를 해서 C사가 그 주식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강기혁씨는 이들 3명과 함께 투자했던 건 맞지만 불법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강기혁/온라인 투자카페 대표 : (S향료 회장은) 15년째 저를 도와주고 계시는 훌륭한 투자자시죠. 회장님은 계속 매수만 하셨지 그저께 폭락할 때도 매수하셨을걸요. C사 오 대표는 법인 자체로 투자를 해줬다가 자기들 사정 때문에 털고 나갔고요.]

전직 교수는 소액을 투자한 건 맞지만 통정매매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전직 교수 : 너무 간절하게 사달라고 하니까 내가 미안해서 1천만~2천만원씩 사줬는데 (통정매매가 아닌) 그냥 사고파는 거지.]

취재진은 S사 회장과 C사 대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알려왔습니다]
위 보도에 대하여 해당 교수는 ‘강기혁과 주식을 사고팔거나 통정매매를 한 적이 전혀 없고, VIP 리스트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강기혁에게 투자금을 댄 적이 없고, 본인은 가치투자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투자자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투자 제안서엔 "사장 모친 위독"…기업 내부사정 '손금' 보듯 [단독] '통정매매' 의혹 묻자…"회원이 팔려는 주식 사준 게 범죄냐" 항변 [단독] '대외비' 제안서엔 "100억 투자하면 3000억 벌 수 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