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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배트·자전거 안장 속에…점점 교묘해지는 '마약 밀반입'

입력 2023-06-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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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방망이 안에서, 또 자전거 안장 속에서, 수 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마약이 나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해외에서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방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스펀지를 뜯어냅니다.

은박지로 감싼 뭉치가 나옵니다.

마약류인 케타민 입니다.

자전거 안장 속에 숨겼습니다.

알루미늄 야구 배트 속에선 필로폰이 나왔습니다.

[남성신/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 : 뜯어내면 알루미늄 배트이기 때문에 공간이 있을 것 아닙니까. 여기 안에 쭉 (마약이) 들어가 있었던 겁니다.]

외국인이 포함된 일당 10여명은 항공특송화물 속에 이런 식으로 마약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국내에선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마약 택배를 보냈습니다.

공범은 진주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찾아갔습니다.

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나중에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이번에 압수한 필로폰과 케타민은 1㎏을 넘겼습니다.

3만여명이 동시에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일당 8명을 잡아 4명을 구속하고 해외에 있는 총책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석 달 동안 마약 단속을 강화해 마약사범 3600여명을 잡아들였고, 900여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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