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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운 봄'이었다...올해 봄철 전국 평균기온 13.5℃

입력 2023-06-09 11:03 수정 2023-06-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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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올해 봄철 전국 평균기온이 13.5℃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이 오늘(9일) 발표한 '2023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5월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3.5℃로 평년보다 1.6℃도 높았습니다. 이는 전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3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전국 봄철 평균기온이 13.2도를 기록하며 당시 역대 봄철 평균기온 중엔 가장 높았습니다. 2년 연속 '역대급 무더운 봄'이 이어진 겁니다.

올해는 특히 지난 3월 기온이 평년보다 3.3℃ 높은 9.4℃를 기록하며 봄철 고온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당시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4월은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폭염의 간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를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볕이 강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서는 푄 현상까지 더해져 하루 최고기온이 30℃를 넘으며 때이른 여름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강원 속초와 강릉, 동해에서는 5월 하루 최고기온 값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서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봄철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상기후 감시를 강화하고 기상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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