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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마약 다 구한다" 수감 중인 박왕열, 국내 유통 어떻게 했나

입력 2023-04-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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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드라마의 실존 모델로도 알려진 박왕열입니다.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금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그런데, 갇혀있는 와중에도 한국에 마약을 유통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약수사대 경찰이 에워싼 건 20대 젊은 남성입니다.

마약왕으로 유명한 박왕열에게 필로폰을 공급 받아 국내 유통한 혐의입니다.

[체포가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면 체포적부심도 청구할 수 있고…]

박 씨는 지금 필리핀 교도소에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우리 국민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60년 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옥중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도소 안에서도 왕으로 군림하며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가 옥중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영상통화로 마약 판매를 지시했습니다.

'세상에 현존하는 마약 전부를 거래할 수 있다'고도 썼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다른 유통책에게도 마약을 공급하고 있는 걸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감옥에 있다보니 제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인터폴을 통해서 풀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수사당국은 박 씨를 송환해 처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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