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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야구 대표팀 벼랑 끝 첫 승리…8강 희망 '체코 손에'

입력 2023-03-12 19:00 수정 2023-03-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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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야구 대표팀 벼랑 끝 첫 승리…8강 희망 '체코 손에'

[앵커]

이번 대회도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던 WBC 야구 대표팀이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습니다. 오늘(12일) 체코를 잡고 드디어 1승을 거뒀는데요. 하지만 내일 체코와 호주의 경기에선 체코의 승리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WBC 소식,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2연패에 빠지며 자존심이 무너진 우리 대표팀은 타선의 변화로 돌파구를 모색했습니다.

타격감이 좋은 박건우를 1번 타자로 올렸는데 보란 듯 첫 타석에서 3루까지 질주했고 이정후의 적시타로 첫 득점까지 성공했습니다.

이어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1회 말에만 다섯 점을 뽑아냈습니다.

호주, 일본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오늘 호쾌한 홈런 두 개를 쏘아 올렸습니다.

부담감을 안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체코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박세웅/WBC 대표팀 : 포기한 선수 아무도 없고, 내일 경기도 이기려고 준비할 거고 야구라는 건 언제 어떻게 변수가 생길지 모는 것이기 때문에…]

체코엔 본 직업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위기도 있었습니다.

'배관공' 멘시크는 7회초.. 정철원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대표팀을 위협했습니다.

포수 겸 4번 타자 체르벤카(55)는 영업사원이고 선발 등판한 에르콜리(63)는 체코야구협회 홍보 직원입니다.

소방관이기도 한 투수 슈나이더(13)는 24시간 근무 뒤 쉬는 48시간 훈련하고, 경기를 뜁니다.

'외인구단' 체코를 이긴 대표팀은 이젠 체코가 호주를 잡아주길 응원해야 합니다.

일본이 오늘 밤 호주를 꺾고 우리가 내일 중국을 이기면 한국, 호주, 체코가 2승 2패로 동률이 돼 최소 실점으로 8강 진출 여부를 따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호주에 여덟 점을 내준 대표팀은 체코를 상대로 가능한 실점 하지 않는 게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투수들의 제구력은 불안했고 김현수와 양의지의 실책성 플레이로 3점을 내줬습니다.

(화면제공 :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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