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소감을 말하다가, '차두리 코치'를 직접 언급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클린스만 감독이 밝게 웃으며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란 좋은 기회를 받아 영광스럽고,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성공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국은 낯설지 않은 곳입니다.
1988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2년 월드컵 땐 해설자로 2004년엔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이제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첫 목표도 밝혔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그전 월드컵에선 독일을 이겼습니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입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기 앞서, 첫 평가전을 보름여 앞두고 아직 코치진이 꾸려지지 않은 상황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던 차두리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FIFA 기술연구그룹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한국 경기를 모두 챙겨봤습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코치'가 아닌, FIFA 기술연구그룹 내 호칭을 말한 것이라 설명했지만, 차두리가 어떤 역할로든 클린스만호를 돕는 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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