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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 제2공항에 적절 의견? 6곳 중 5곳이 "환경피해 우려"

입력 2023-03-07 20:40 수정 2023-03-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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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조건부 협의로 통과시키면서 전문기관들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줬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전문기관들의 의견은 환경부가 전한 의견과는 달랐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 제 2공항 부지입니다.

총면적은 545만 7천제곱미터입니다.

축구장 7백64개 면적에 달합니다.

국토교통부기 2019년과 2021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냈지만 환경부는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건부 협의로 통과시킨 겁니다.

"전문 기관에 검토를 맡겼더니 적절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환경부는 모두 6곳에 검토를 의뢰했습니다.

국립생태원 등 5곳은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보완책을 만들어야한다고 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한 곳만 의견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당연히 대규모 개발 사업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영향은 있고, 악영향도 있죠. 그런데 그 사유로 인해서 이 사업을 부동의 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거죠.]

검토를 맡긴 기관 대부분이 낸 의견을 뒤집은 겁니다.

게다가 이런 큰 사업을 막을 정도의 훼손 정도가 뭔지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고무줄 잣대로 환경영향평가가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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