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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풍선 격추로 미·중 관계 후퇴하지 않을 것"

입력 2023-02-07 09:43 수정 2023-02-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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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일이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풍선 격추에 대해 "올바른 일을 한 것"이라며 "적절할 때에 즉시 격추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이 미·중 관계를 변화시키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그들은 우리 입장을 이해했으며 관계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관계가) 약화하거나 강화될 문제가 아니라 현실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예정된 방중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중국이 미국의 풍선 격추에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중국은 해당 풍선에 대해 "기상 관측용 무인기"라며 "바람의 영향과 제한된 제어 능력으로 인해 의도한 경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지만, 미국 측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란 것을 확신한다"며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풍선을 격추한 것을 두고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데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풍선은 최근 미국 몬태나주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띄운 정찰 풍선으로 보고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전투기를 이용해 격추했습니다.

격추된 풍선은 버스 2~3배 정도의 크기로, 대부분 통신 장비 등 기계 장치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풍선의 잔해를 모아 해당 풍선의 활동과 목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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