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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서 콸콸' 물바다 된 이케아…승강기에 갇히기도

입력 2023-01-29 18:48

"이케아 대처 미흡…별다른 통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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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대처 미흡…별다른 통제 없어"

[앵커]

경기도 광명에 있는 이케아 주차장에서 물이 새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차장은 물바다가 됐고, 일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흥건히 차오른 주차장. 천장에선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아까 저기 물 폭포 떨어진 데. 저것 봐. 119 왔어.]

어제(28일) 오후 다섯시 50분쯤 가구 업체인 이케아 광명점 주차장 천정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희진/이케아 광명점 이용객 : 폭포처럼 이렇게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되게 크게 나더라고요.]

물이 대량으로 새면서 엘리베이터 두 대가 멈췄고, 시민 13명이 한 시간 동안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케아 측은 사고 발생 25분 만에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케아의 대처가 부족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이 차고 바닥이 미끄러워 위험한 상황인데도 별다른 통제가 없었고

[김희진/이케아 광명점 이용객 : 좀 차단을 해놨으면 저도 안 들어갔을 거 아니에요. 그런 것 전혀 없이 그냥 출입을 막 시켰다는 게 좀 미비하지 않았나…]

안내를 하는 직원들의 숫자도 부족했다는 겁니다.

[신영주/이케아 광명점 이용객 : 시큐리티(보안) 직원분들이 바깥쪽에는 거의 안 계셨고 뭔가 제지를 하신다거나 하는 게 없어서요.]

매장을 나가려는 시민들과, 상황을 모르고 들어오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차장은 한 때 아수라장이 됐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신영주/이케아 광명점 이용객 : 살얼음이 꼈다 그래야 되나. 길도 미끄럽고, 갈 때도 좀 그래서 무서웠고요.]

이케아 측은 수리를 마친 뒤 오늘 오전 11시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치거나, 물건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은 고객에겐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소화전 주변의 배관 부품이 망가져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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