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다음 주부터 '노마스크'…중대본 "방역지표 안정, 지정병상 감축"

입력 2023-01-27 10:06 수정 2023-01-27 10:06

"지정병상 5800여 개→3900여 개로 조정"
"하루 14만 명 확진돼도 대응 가능한 규모"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정병상 5800여 개→3900여 개로 조정"
"하루 14만 명 확진돼도 대응 가능한 규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지정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7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재생산지수(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5800여 개 지정병상을 3900여 개로 조정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하루 14만 명이 확진돼도 대응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증과 준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의 지정 병상을 유지해 중환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신규확진자는 3만1000명대로 지난주보다 약 16%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모양이지만, 다른 방역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뀝니다. 다만 병원과 약국, 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앞으로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밀접·밀집·밀폐 등 3밀 환경에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는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써달라"며 "지자체는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의무 유지 시설에 대해 안내와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시행 초기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