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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시그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당연한 편리함은 없으니까'

입력 2023-01-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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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2021년 4월) : 불가피하게 도로가에 주차하고 수레로 배송하시거나 승용차로 계속 실어 나르면서 배송하시는 분도 계시고 (일이 굉장히 더 많아진 상황인 거죠?) 일이 많아지고 시간도 늘어나고 매우 힘든 상태죠.]

택배 차량 지상 출입 전면 통제로 불거진 '고덕 택배 대란'.

당시 제가 현장에서 만난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측에서 제시한 손수레와 저상탑차로 인한 배송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허리 펴고 일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택배 대란이 일어나고 해가 두번 바뀌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택배기사에게 월 1만원의 승강기 사용료와 10만원의 카드키 보증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는데요.

이 아파트 관계자는, 모든 층을 누르고 배달하는 방식에 민원이 제기됐다며 논란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지만…

결국 일부 주민들의 항의로 관련 규정은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이 밖에도…

그동안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사건들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설…

그리고 오고 가는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택배.

당연하게 누렸던 편리함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뤄 질 수 없었다는 것.

서로 조금 더 배려하는 자세를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오늘의 시그널. 

< 당연한 편리함은 없으니까 >.

강지영의 시그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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