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상청 "온실가스 이대로면 50여년 뒤 남부지방에 '겨울' 없다"

입력 2022-12-29 10:51 수정 2022-12-29 11: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 24일 광주 무등산에 눈이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24일 광주 무등산에 눈이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1세기 말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겨울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29일) 기상청은 17개 광역시도, 220여 개 시군구, 3500여 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지금 수준과 비슷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21세기 후반부(2081~2100년) 17개 광역시도의 연평균 기온은 최소 2.2도에서 최대 6.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21세기 후반부로 갈수록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전북과 전남, 경남, 제주 등 8개 광역시도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겨울이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강원도와 제주도의 여름은 지금보다 82일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폭염일수는 최소 11.6일에서 최대 96.7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21세기 말 폭염일수는 광역시도 가운데 대구가 120.1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의 약 3분의 1이 폭염인 겁니다.

열대야지수는 최소 11.4일에서 최대 84.8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기후위기 적응·완화 정책 수립과 기후 변화 영향 평가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