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세력이 성남FC에도 후원했던 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이들이 위례 사업을 할 때 성남FC에 후원금을 냈는데 이 과정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위례 사업자들의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가 2014년에 성남FC와 맺은 광고계약서입니다.
푸른위례는 광고비 명목으로 5억원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호반건설과 남욱 변호사 등이 참여한 '푸른위례'가 위례 사업자로 선정된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깊숙하게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호반건설 관계자 그리고 남욱 변호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의 지시로 공사가 위례 사업자들에게 후원금을 요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당시 성남시장이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1일 검찰에 나와 "성남FC는 나와 관계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 뇌물'의 피의자로 오는 28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위례 사업자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 현안이 있던 두산건설, 네이버 등이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 측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