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서울 광화문에는 2만 6천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한 건의 사고 없이 무탈하게 끝났습니다. 안전 펜스가 곳곳에 설치됐고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인파를 분산시켰습니다. 경찰의 이런 인파 통제력을 보면, 이태원 참사가 결국 인재였다는 주장에는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1미터 간격으로 형광색 옷을 입은 경찰이 경광봉을 들고 서 있습니다.
어제 경찰은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8개 중대 등 600여명을 광화문 광장에 배치했습니다.
거리 응원을 하러 모인 사람들은 약 2만 6천명, 붉은 악마 응원단이 예상한 숫자보다 3배 이상 많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안전 관리에 경찰 뿐 아니라 서울시와 소방, 자원봉사자까지 1200명 가까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자정쯤 경기가 끝나고 시민들이 한꺼번에 움직이자 인파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장내 아내운서의 안내 방송이 계속 이어지고,
[사회자 : 안전하게 퇴장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입구와 내부에서까지 통행 방향과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조절했습니다.
[경찰관 : 같이 안내 좀 해줘. 천천히 가시라고.]
(PD : 권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