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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 근무 지켜야" 서울 지하철 노조 준법투쟁 돌입

입력 2022-11-24 20:10 수정 2022-11-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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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노조도 오늘(2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혼자 근무하던 신당역 역무원이 살해당했는데도 오히려 사람을 줄이려 한다는게 이유인데요.

역무원들의 근무 환경이 어떤지, 신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시설물을 점검하고, 순찰을 돌고, 민원전화를 받는 일까지 모두 혼자 합니다.

아찔한 순간은 수시로 발생합니다.

[허동현/지하철 역무원 : 저희 역에서 칼을 들고 탄 손님이 있었어요. 현장에서 그 사람을 끄집어내서…]

2인 1조로 순찰을 돌고 싶지만, 근무자는 두 명뿐, 한 명은 안내센터를 지켜야 합니다.

[허동현/지하철 역무원 : 취객이나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있을 때 (시민들이) 저희에게 전화를 많이 해요.]

신당역 사건 이후 공포는 더 커졌습니다.

[허동현/지하철 역무원 : 혼자 근무하니까, (취객 등이) 올까 봐… '욱' 해가지고 훅 들어와 버리면, 흉기를 가지고 어떻게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노조 측은 이런 상황인데도 인력을 줄이려 한다며 오늘부터 2인 1조 근무를 지키는 준법 투쟁에 나섰습니다.

회사가 인력 감축안을 거두지 않으면 오는 30일부터는 총파업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환경 변화로 인력 감축은 필요하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정원을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의 운행률이 크게 떨어져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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