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선거 와중 북한 또 미사일 도발…잔해 곳곳 러시아어

입력 2022-11-10 07: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런 가운데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이던 어제(9일)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올 들어 38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한편 어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했던 미사일의 잔해를 수거해 공개했는데요. 잔해 곳곳에는 러시아어가 적혀있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31분,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마하 6의 속도로 고도 30km까지 올라 290km를 날아갔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나 에이태큼스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발사 당시 미국에서는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어제 도발이 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즉각 규탄했습니다.

다만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가 미국 본토나 동맹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굳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방부는 지난 2일 북한이 NLL 이남으로 발사했던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속초 인근 동해상에 떨어졌던 미사일의 추진체 하단부입니다.

잔해 곳곳엔 러시아어가 쓰여있었는데, 1960년대 구 소련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SA-5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1980년대 도입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대공 용도인 이 미사일을 북한이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적으로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에만 38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북, 탄도미사일 1발 발사…"비행거리 290㎞, 고도 30㎞" 미 중간선거 전 '7차 핵실험' 흘려보낸 북…시기 저울질? 북, 한·미 훈련 연장에 "자주권 침해…초강력 대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