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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여야 질타에…책임 느낀다면서 사퇴론엔 '선'

입력 2022-11-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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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어제(7일) 국회에서는 참사의 책임 당사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책임 추궁과 함께 사퇴 요구가 잇따랐지만, 출석한 주요 기관장들은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사퇴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경찰이나 소방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되었어도 해결 안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파악은 누가 한 것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근데 어쨌든… {뭐라고요?} 제 개인적인 판단이었는데요…]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행안부 장관께서 150명 넘게 압사를 당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당해 나라 전체가 난리가 나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개인의 의견을 말씀하셨다는 겁니까.]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사퇴 압박에는 일축했습니다.

[최기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장관직에서 물러날 생각 없으십니까? 어떠세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현재로써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습니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국회에 나왔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가요?]

[박희영/용산구청장 :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핼러윈 대책회의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구청장이 주재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해 질책을 받았습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답변을 드려야 되나요? 저는 취임 4개월 차 구청장입니다. 다른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어쨌든 부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관례대로 하겠다고 해서…]

여야는 허술한 대처에 한 목소리로 책임을 추궁하면서도 국정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여당은 "수사가 먼저"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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