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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삼풍 참사 겪고도…한국, 무엇을 배웠는지 의문"|아침& 월드

입력 2022-11-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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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외신들의 비판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해외 유력 언론이 이번엔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까지 언급을 했어요.

[기자]

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입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1995년 삼풍 붕괴의 유령을 소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를 자세히 다뤘는데요.

"한국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27년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의문을 품게 됐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군중 충돌이 심각해지기 전 긴급전화가 쇄도했지만, 경찰이 무시한 것 등을 예로 들었는데요.

그러면서 워싱턴포스트는 "삼풍 참사는 급부상 중인 한국 경제력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면, 이태원 참사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 등 전 세계 문화 중심지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찾아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외신들은 연일 이번 참사가 절대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문화강국에 걸맞은 책임감은 부족했다'는 얘기인데, 부끄럽지만 맞는 진단이네요.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탄자니아에서 저가항공사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빅토리아 호수에 추락했습니다.

영상 보시면 항공기는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로 꼬리 날개와 기체 상단부 일부가 수면 위에 드러난 상태인데요.

모두 43명이 탑승했는데, 탑승객 중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호수로 떨어진 건데요.

구조자 중 일부는 병원 치료 도중 숨져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 CEO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패트릭 완리/프리시전에어 CEO : 우리는 희생자와 그 가족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대피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진정하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고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댔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건 또 무슨 내용이죠?

[기자]

굉장히 트럼프스럽죠.

모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 이야기인데,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한 겁니다.

오는 8일 출간되는 전기 '더 킹-찰스 3세의 삶'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6년 당시 이혼한 고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를 저돌적으로 따라다녔지만, 퇴짜를 맞았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다이애나에게 수백 파운드에 달하는 거대한 꽃다발을 '폭격'했다고 합니다.

다이애나빈의 친구이자 언론인인 설리나 스콧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오찬 자리에서 "트럼프가 스토킹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꽃을 어떻게 해야 하나, 트럼프 때문에 소름끼친다"고 토로했다고도 합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7년과 2000년 미국의 라디오 방송에서도 다이애나비를 성적으로 언급해 비난받은 적이 있습니다.

[앵커]

저도 얼핏 이 얘기는 기억이 나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이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이애나비 관련 질문을 받기도 했었잖아요?

[기자]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었습니다.

"다이애나와는 뉴욕 어디에서 줄 서다 만나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게 전부"라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마음만 먹었다면 다이애나와 잘 수 있었다"는 허풍을 떤 적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 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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