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키움이 SSG를 6대 3으로 꺾었습니다. 이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매진 행렬 속, SSG는 투수 모리만도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을 노렸습니다.
1회 초 최정의 적시타로 일대 영 리드를 안은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 모리만도,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회 말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타자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이지영에게 보내기 번트, 송성문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준 뒤 신준우에게 번트 안타까지 내주면서 일대 일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3회 말에는 5점을 내줬습니다.
전병우에게 2루타 이정후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면서 3점을 내줬습니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습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 3차전을 내리 이긴 SSG는 남은 네 경기에서 두 번만 더 승리하면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을 할 수 있었던 상황.
최정이 7회초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2점을 따라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한 SSG는 결국 3대 6으로 졌습니다.
이날 키움의 '깜짝 선발'로 나선 이승호는 모리만도보다 오래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이 터져 등판이 어려운 탓에 대체 선발로 나와 48개의 공으로 4이닝을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앞서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채 치른 3차전에선 SSG가 키움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다시 2대 2로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 SSG와 키움은 오는 7일 인천에서 5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