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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에 검은색 리본, 시구는 없었다…추모로 문 연 한국시리즈

입력 2022-11-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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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면서 차분하게 1차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김광현과 안우진의 맞대결 결과가 어땠을지,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수들은 헬멧에 검은색 리본을 붙였고, 경기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용한 묵념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주도하던 단상 위는 비워뒀고 맞대결의 시작을 알리던 시구도 오늘(1일)은 없었습니다.

[정주원/서울 당산동 : 야구팬들에겐 참 축제 같은 날이잖아요. 마음이 그렇게 마냥 들뜨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임다균/인천 가정동 : 간단히 응원만 하고 평소와는 좀 다르게 마음속으로 응원만 하려고 합니다.]

팬들의 안전에도 평소보다 더 신경썼습니다.

원래 100명이었던 안전요원을 두 배 이상 늘렸고, 사람들이 한 번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출입구도 더 열었습니다.

< 키움:SSG|한국시리즈 1차전 >

기대를 모았던 최고 왼손 투수, SSG 김광현과 최고 오른손 투수 키움 안우진의 맞대결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안우진은 2회말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SSG에 선취점을 내줬고, 3회말엔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때 손가락 물집이 터져 유니폼에 묻을 만큼 피가 나면서 생각보다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반면 김광현은 4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수비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5회초 SSG는 우익수 한유섬과 포수 김민식의 잇단 실책으로 두 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최정의 적시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아 3대2로 앞서던 6회엔

< 키움 4:4 SSG|7회초 진행 중 >

중견수 최지훈의 실책성 플레이 때문에 또 한 점을 내줬습니다.

이후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김광현도 6회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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