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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 막는 타자' 이정후…'부자 MVP' 새 역사 쓸까

입력 2022-10-29 18:59 수정 2022-10-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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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고도 못 막는 타자' 어떻게든 공을 쳐내는 이정후에 붙은 별명입니다. 5할의 타율로 LG를 꺾은 이정후는 3년 만에 다시 한국 시리즈에 올랐습니다. 플레이오프 MVP까지 받은 이정후는 내친김에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첫 한국시리즈 부자 MVP도 노립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LG 1:4 키움|플레이오프 4차전 (어제) >

이런 안타도 가능합니다.

첫 타석에서 초구를 끌어당기면서 쳐낸 날카로운 타구.

이정후의 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안타입니다.

22경기 연속 출루 기록까지 더한 이정후는 푸이그의 역전 홈런에는 더그아웃을 뛰쳐나오며 기뻐했고,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쳐낸 안타에는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키움은 정규시즌 6승 10패, 열세였던 LG를 누르고 3년 만에 한국 시리즈에 올랐는데,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었습니다.

[이정후/키움 : 3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밟게 돼서 영광이고…그때보다 기분이 좋고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16타수, 8안타 타율만 5할. 

어떻게든 공을 맞히며 정규리그 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는 가을 야구에선 더 뜨거웠습니다.

3차전에선, 초구를 그대로 들어올려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고 2차전에선,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후가 놀라운 점은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휘두르면서도 포스트시즌 9경기 동안 삼진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날리고 펜스에 부딪히길 주저하지 않은 이정후는 3년 만에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정후 /키움 : 이번엔 울 것 같지 않습니다. 저희는 잘했고 다시 한번 얻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제 이정후는 사흘 뒤 개막부터 최종전까지 정규시즌 1위를 놓치지 않은 SSG를 만납니다.

만약 이정후가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받는다면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첫 부자 MVP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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