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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북한 미사일 도발에 안보리 공개회의 요청|아침& 월드

입력 2022-11-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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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침& 월드에서 관련 소식 좀 더 자세히 이어가겠습니다. 오늘(4일)은 이주찬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유럽 이사국들도 함께 회의를 요청했습니다.

4일 열어달라고 했으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시간이 될 거 같은데요.

안보리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회의를 소집하면 지난달 5일에 이어 한 달 만에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북한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을 포함해 6발의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와 같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거든요.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ICBM 발사 시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제재가 이뤄질까요?

[기자]

문제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안보리 내 분열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제재나 규탄 성명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 나설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전망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추가 제재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의장 성명 채택도 계속 무산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에 나섰으면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최신 잠수함에서 핵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어요?

[기자]

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3일 최신 핵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북부에서 보레이-A급 신형 핵잠수함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신형 잠수함에는 핵탄두를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가 1만Km에 이르며, 적 미사일방어망을 효율적으로 회피하는 기능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태평양 함대에 배치될 전망인데, 잠수함이 무서운 게 초계기나 함정의 음파탐지기로도 위치를 파악하는 게 무척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수함에서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앙을 의미하는 겁니다.

더구나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핵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이나 러시아나 전 세계를 향한 도발을 좀 멈췄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경제 소식 잠깐 가볼까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렸다고요?

[기자]

잉글랜드은행, BOE가 현지시간으로 3일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3.0%로 0.75%p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자이언트 스텝이었습니다.

세계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요.

인상폭은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날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크다고 합니다.

1년 동안 0.1%에서 3%까지 빠르게 뛰었고, 작년 12월 이후부터는 8차례나 올렸습니다.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영국도 국내 물가가 뛰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카드를 계속 쓰고 있다고 보면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등에 큰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침체와 관련해서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앤드류 베일리/잉글랜드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은행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물가를 잡는게 일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상승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직전에 리즈 총리가 감세안 등을 발표했다가 철회하고 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파운드화나 채권의 신뢰가 많이 무너졌는데, 이를 회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세계적인 기준 금리 인상의 흐름은 우리에게도 금리 인상의 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당분간 불가피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USAmb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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