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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정말 참담…오늘부터 국가애도기간으로"

입력 2022-10-30 18:53 수정 2022-10-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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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9일) 사고 직후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참담하다"며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고, 사고 현장도 직접 찾았는데요.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윤 대통령이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도 말했는데요.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다음달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국가 애도기간에는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전체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 조기를 게양하게 되는데요.

앞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우선 피해자 지원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장례 지원과 아울러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곧바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행안부와 복지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졌고, 오늘 오전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논의가 됐습니다.

회의직후,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고 직후 대통령실과 정부종합청사 상황실, 이태원 참사 현장 등을 오가며 사고 수습에 집중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분간 대통령 일정 중에 사고와 관련 없는 일정은 재조정 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여야 모두 각각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의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며 "정부의 사고수습과 치유 노력에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당분간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또 정치일정이나 행사 등을 취소하고, 발언이나 소셜미디어 글 등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소속의 한 당직자가 올린 글이 논란이 됐군요.

[기자]

한 민주당 당직자의 글이 논란이 됐습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소셜미디어에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건데요.

국가 재난을 정치 쟁점화 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에서 "부적절하다"는 질타가 쏟아졌고 해당 글은 30분만에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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