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2주 만에 또 미사일을 쐈습니다. 우리의 호국훈련이 끝나는 오늘(28일)로 시기를 맞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서해와 동해 곳곳에서 북한 도발은 멈출 기미가 안보이는 가운데, 연평도에서 현장 취재중이던 JTBC 밀착카메라에 북한의 해안포문이 열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조망 너머 외딴 섬이 보입니다.
연평도 해안에서 불과 1.5km 떨어진 북한의 석도입니다.
짙은 바다안개가 걷히자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남쪽 지역으로 해안포가 설치된 포문이 확인됩니다.
제 뒤로 연평도에서 10km 떨어진 북한 개머리해안이 보입니다.
해안포진지의 포문 일부가 열린 모습이 JTBC 밀착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남북은 2018년 9월 19일 군사합의를 하고 북한의 해안포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박창권/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포문을 닫아서 실질적으로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 보여주기로… (포문 개방은) 군사합의를 위반한 행동입니다.]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을 직접 겪은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장운길/연평도 주민 : 한번 당했으니 불안하지. 여기 사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잖아.]
국방부는 JTBC에 "해안포 개방 등 9·19 군사합의 위반 사례가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의 호국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 북한이 낮 12시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쐈습니다.
지난 14일 탄도미사일과 포병사격을 한 지 2주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유엔안보리결의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VJ :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