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인데 배추, 파, 무까지 가격이 다 올랐습니다. 주부들은 선뜻 집기가 겁이 난다고 말합니다. 할인 소식만 있으면 사람들이 몰리는데요.
조보경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절임 배추를 싸게 예약 판매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날짜를 적어놨다 바로 달려온 사람도 있습니다.
[정인/서울 갈현동 : 예약한다는 소리 듣고 와서 지금 예약을 했어요. (김장이) 그렇게 비싸다 생각을 안 했는데. 옛날보다는 많이 올랐죠.]
지난해에 비해 이날 하루 2배 정도가 더 팔렸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배추는 1년 사이 가격이 1,0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무 가격은 더 크게 올랐는데요.
1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싸졌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 비용을 계산해봤습니다.
배추와 무, 파 등 10여개 재료 가운데 고춧가루와 새우젓만 빼고 다 올랐습니다.
약 3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5,000원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예 김장을 포기할까 고민까지 하게 됩니다.
[A씨/서울 응암동 : 배추 하나 들어가는 게 아니고 고춧가루도 들어가고 마늘도 들어가고 파도 다 들어가니까. 전체적으로 물가가 다 올랐잖아요. {올해 김장을 하실 계획이세요?} 고민 중이에요. 사 먹을까?]
정부는 우선 공급량이 줄어들 걸로 보이는 마늘과 고추, 양파 1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배추와 무도 생산량을 봐가면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