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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분기 2.6% 성장…올해 첫 플러스에도 '소비둔화' 우려

입력 2022-10-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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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계속 '마이너스'였는데, 처음으로 '플러스'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아질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시장 전망을 웃돌며 올해 첫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1.6%, 2분기 -0.6%로 각각 후퇴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던 미국 경제가 3분기엔 2.6% 성장을 이뤄낸 겁니다.

무역수지 개선과 여전히 강한 소비자 지출이 미국의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분석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의 회복력에 대한 증거라며 물가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부정적입니다.

소비지출 둔화와 주택시장 약세 등 실제로는 경기둔화를 시사하는 세부 지표가 많은 겁니다.

이번 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7% 선을 넘어선 것도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내년에는 진짜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기준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두 달 연속 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2016년부터 제로금리를 유지했던 ECB의 기준금리가 지난 7월 0.5%P 인상한데 이어 두 달 연속 0.75%P가 올라 2%가 됐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이번에 내린 결정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선택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물가의 안정뿐만 아니라 경제가 실제로 번영하고 회복하는 데도 매우 중요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9.9% 뛰어 199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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