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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휘청인 날…바이든 "미국이 승리했다" 자축 파티

입력 2022-09-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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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발 쇼크에 우리 경제가 휘청인 날, 정작 백악관에선 "미국이 승리했다"는 자축 파티가 열렸습니다. 우리를 비롯한 각국이 미국에 투자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미국 경제는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엔 미국 정부의 서열 1, 2, 3위가 총출동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백악관입니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만큼 이 법안에 대한 정부와 의회의 분위기를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업체에 타격이 불가피한 미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항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법안으로) 수십억 달러가 미국 차 업체와 노동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전기차와 인프라) 모든 게 '메이드 인 아메리카'입니다.]

이번 법 통과로 세계 시장에서 미국산 전기차의 비중은 3배로 커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기념비적인 법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맹국의 우려에 대한 언급은 없이, 오히려 또 다시 투자 유치 성과만 내세웠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법안 통과 한 달 만에 도요타나 혼다, LG에너지, 퍼스트솔라, 파나소닉 같은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미국을 일등으로 유지시켜줄 것입니다.]

이 법안에 한 명도 찬성하지 않은 공화당이 중간선거 이후 이를 없애려 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시민단체와 노조관계자 등 수천명은 성조기를 흔들며 법안의 통과를 반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통과가 "바로 여러분의 승리"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오늘 이곳 백악관에 모인 이들의 관심은 선거와 미국 경제였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환호와 박수 속에 다른 나라 사정까지 신경 쓸 여지는 없어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Yahoo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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