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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판단은 정당…자료 삭제 지시 없었다" 정면 반박

입력 2022-10-27 20:08 수정 2022-10-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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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목소리로 당시 월북 판단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료를 삭제했단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당시 월북 판단에 문제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훈/전 국가안보실장 : 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아간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실익도 없습니다. 주요 단서가 있는데 월북을 정부가 감출 순 없는 거죠.]

특히 첩보 삭제를 지시했단 의혹에 대해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서훈/전 국가안보실장 : 자료 삭제지시 없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명예를 놓고 근거 없는 조작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가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설사 지시를 했다 해도, 개혁된 국정원 직원들은 이러한 지시를 따를 만큼 타락한 바보들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월북이 아니라고 판단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건을 은폐하거나 방조했다는 감사원의 중간발표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안보관계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서훈 전 안보실장 등은 당시 관계장관 회의에 관여한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사건 은폐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주장했습니다.

고 이대준씨의 유가족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친형 : 문 전 대통령을 지키고 자기네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라고 변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허무맹랑한 자기변명의 주장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도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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