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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원 출국금지 알게되자…빗썸 관계사, 증거인멸 정황도

입력 2022-10-25 20:45 수정 2022-10-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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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관계사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횡령 의혹 때문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이 빗썸 계열사들의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원들의 출국 금지 사실을 알게된 직후 증거를 없애려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빗썸은 전체 이용자가 80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빗썸 관계사들 사이에 비정상적인 뭉칫돈이 오간 흔적이 드러나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빗썸의 관계사 세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사 대표 강 모씨 남매가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의심해서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회사 임원들이 압수수색 전날까지 주요 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거인멸 혐의로 임원 1명을 어제(24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강제수사로 전환하기 전 해외에 나가려던 빗썸 관계사 임원 중 한 명이 출국금지 사실을 알게된 직후 이뤄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출국금지를 확인한 뒤부터 일주일간 빗썸 관계사 임원 3명이 투자 관련 자료를 근처에 있는 '비밀 사무실'로 옮긴 겁니다.

건물 내 CCTV도 없앴습니다.

취재진이 은닉처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가 보니, 이미 다른 업체가 들어와 있습니다.

[건물 관계자 : 지난주까진 여기 있었죠. 근데 어제 다 (짐을) 빼던데.]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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