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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대치 끝에 불발

입력 2022-10-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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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던 검찰이 끝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연구원이 있는 민주 당사를 가로막은 의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하다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먼저 당시 현장 상황,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민주당사 문을 막고 서 있습니다.

당사 8층과 10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려다 저지당한 검찰도 물러나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시작된 대치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대상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1일 임명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무를) 별로 한 지 며칠도 되지 않은 집기도 없는 사람을 뭘 압수수색을 하러 오냐고. 제1 야당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검찰은 적법한 법 집행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의도가 깔린 압수수색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호승진/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3부 부부장검사 : 그런 분들의 자료를 보는 걸 왜 막으십니까. 왜 그걸 막으시냐고요. 이것은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닙니다. 당사랑 전혀 무관합니다.]

당사 주변으로 500여 명의 지지자들까지 모이며 소란은 점점 커졌습니다.

[9시까지 나오지 않으면 저희가 끌어내겠습니다. 민주당은 할 수 있다.]

끝내 밤 10시 50분쯤, 검찰은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법 집행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압수수색을 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이 '당사 주변에서 최소한의 경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혀 충돌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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