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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20년 만에 재건축 심의 통과…최대 35층 규모

입력 2022-10-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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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한 지 20년 만으로, 35층 높이의 33개동 5700여 세대로 다시 지어집니다. 서울 시내 다른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입니다.

지난해 긴급안전점검에서는 특히 지하실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하실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설치한 지지대가 엿가락처럼 휘었고 콘크리트가 부식돼 곳곳에서 철근이 드러났습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002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20년 넘게 좌절을 겪었습니다.

결국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어제(19일)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28개 동 4424세대 규모에서 최고 35층 33개 동 5778세대로 거듭나게 됩니다.

대지건물비율(건폐율)은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됩니다.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49층 정비계획안이 서울시의 '35층 룰'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고 추진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조합원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정비안이 통과됨에 따라 은마 재건축 추진위는 곧바로 조합원 동의를 거쳐 내년에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가 통과되면서, 송파 등 서울 시내 주요 재건축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주택시장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고 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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