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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중인 푸틴, 우크라 점령지 4개 지역에 계엄령 선포|아침& 월드

입력 2022-10-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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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를 포함한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계엄령이 오늘 날짜죠. 현지시간으로 20일부터 적용된다면서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국가안보회의에서 계엄령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먼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4개 주에 대해 러시아 법률 안에서 계엄령을 공식화해야 합니다. 저는 러시아 연방의 이 4곳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잖아요. 갑작스러운 계엄령은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러시아가 이들 지역에서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계엄령 선포가 '더 강한' 군사 작전을 펼치기 위한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들 지역을 공격할 경우, 핵무기 보복 등의 구실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일단 쇼에 불과하다며 애써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계엄령 직후 트위터에 "점령지에 대한 계엄령은 재산 약탈을 정당화하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 국무부는 오늘 새벽 "강요하고 통제하려는 절박한 전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중국 소식도 들여다보겠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 시진핑 시위를 하던 홍콩 출신 남성이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 며칠 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게 영국과 중국 사이의 '외교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양국 외교 라인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먼저, 영국 측 입장은 이렇습니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현지시간 19일,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번 사건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위대는 영국 영토에 있었고, 시위는 평화롭고 합법적"이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반응, 더 큰소리입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이 총영사관 보호에 소홀했다"며 영국에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는 입장을 냈는데요.

정시위안 맨체스터 총영사도 경찰에 보낸 서한에서 "시위 대응에 실망했다"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인 홍콩 출신 남성은 "경찰이 구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앵커]

그럼 중국 내부 상황은 어떤가요? 계속 시 주석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나요?

[기자]

네,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시작된 시위가 당국의 눈을 피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 하나 보시겠습니다.

화장실 소변기 위에 시 주석의 독재를 거부한다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적혀있는데요.

화장실처럼, 주로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몰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연대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시진핑 반대 포스터가 발견됐고, 우리나라에서도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등 여러 대학에서 반대 포스터가 붙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전해줄 소식은 뭔가요?

[기자]

코로나19 소식인데, 조금 우려되는 내용입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인데요.

올해 겨울 코로나19 여러 변이가 한꺼번에 나와 재유행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 변이가 하나둘씩 등장해 전 세계를 휩쓸었잖아요.

그런데 올 가을과 겨울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한꺼번에 몰아치며 팬데믹 상황을 다시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실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출현 속도는 전문가들조차 뒤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합니다.

BA.2.75, BA.4.6, BF.7, XBB 변이까지 온갖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citizensdaily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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