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에서 한 여성이 길을 건너다 지게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원래 위험한 곳이어서 여러번 시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길을 건너다 놀란듯 옆을 바라봅니다.
여성이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지게차에 부딪힙니다.
쓰러진 여성을 본 남성이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구급대가 도착하지만 늦었습니다.
[목격자 : 아침에 와보니 저희 가게 앞에 사고 나 있어서 참 안타까웠죠. 대형 지게차하고 구조대원들, 경찰, 구급대원들…좀 많았습니다.]
오늘(19일) 오전 9시 20분쯤 횡단보도 바로 옆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지나가던 지게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사거리입니다. 보시다시피 보행자 신호등이 있지만 꺼놓았습니다. 대신 운전자가 볼 수 있게끔 황색점멸신호등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지켜보니 보행자에게도, 운전자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주민 : 많이 위험하죠. 한 달에 (사고가) 두세 번 이상은 꼭 나는 것 같아요.]
[택시기사 : 일시정지 되는 게 없고. (사람들이) 대각선으로 다니고 그래. 운전자 입장에서도 피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주민들은 여러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포시청 관계자 : 여기가 교통정체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서 저희가 (정상) 신호 운영을 지금 못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신호를 켜면 교통체증이 심해진다는 겁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