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심야 동시다발적 도발…정부, 5년 만에 독자 대북 제재

입력 2022-10-14 11: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밤 사이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있는 북한에 대응해서 독자 제재 조치에도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밤 사이 북한이 벌인 도발을 보면 9·19 군사합의를 어긴 부분들이 있었죠?

[기자]

일단 도발은 어젯밤(13일) 10시 반쯤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서부와 동부 내륙지역, 그리고 서해까지 세 갈래로 나뉘어 2시간 가까이 날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이 설정한 전술조치선을 넘었는데요.

특히 서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5km 앞까지 접근했다가 돌아갔습니다.

이 비행금지구역은 남북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정해놓은 구역입니다.

우리 공군은 곧바로 F-35A 등 전력을 출격시켰습니다.

그런 뒤 오늘 새벽에는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도발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9분쯤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50여 km 높이에서 700여 km를 날았고,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무렵, 새벽 1시 20분부터 3시까지 북한은 동해와 서해로 170여 발의 포 사격도 했습니다.

합참은 남북 간 해상사격을 금지한 북방한계선의 해상완충구역 안에 북한군의 포탄이 떨어졌기 때문에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내려졌습니다. 5년 만이라고요?

[기자]

정부는 오늘 북한의 개인과 기관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대상에 오른 개인은 모두 15명인데요.

이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인 제2자연과학원과 연봉무역초회사 소속입니다.

북한의 로케트공업부, 고려항공무역회사 등 기관 16곳도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물자를 반입하면서 대북제재 조치를 피할 수 있게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을 상대로는 모든 거래 행위가 금지됩니다.

관련기사

윤 대통령 "북, 무차별 도발…3축은 유효한 방어 체계" 북한 잇따른 도발에…외교부, 5년 만에 대북 독자 제재 북, 비행금지구역 코앞 위협 비행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