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한 걸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환점을 맞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서방은 더 결속했지만, 동시에 확전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유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나흘째 폭격이 이어졌다죠?
[기자]
네. 지난 10일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폭격 이후, 러시아의 간헐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폭 드론을 이용해 전기와 난방 시설 같은 기반 시설들을 타격하고 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데니스 시할/우크라이나 총리 : 러시아가 우리 민간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을 '자폭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습니다. 12일만 해도 벌써 3개 지역에서 8차례에 걸쳐 공격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러시아가 불법으로 병합한 4곳 중 하나인 남부 지역에 대한 반격에 나섰는데, 헤르손주에서는 두 손을 든 분위기입니다. 이것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블라디미르 살도/헤르손주 러시아 점령지 행정부 수반 : 미사일이 민간인이 많은 호텔, 거주지, 마켓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헤르손주 행정부는 헤르손의 주민들에게 러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것을 권고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러시아의 무차별 민간 공습에 서방은 더 똘똘 뭉치는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기자]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에 중거리급 대공미사일체계를 지원하기로 했고, 나토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 드론 장비를 줄 거라고 합니다.
미국은 우리시간으로 오늘(14일) 새벽, 푸틴과의 회담에도 분명히 선을 그었는데요.
백악관은 다음 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미·러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은 아직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 못 내려놨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인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할까, 푸틴은 이에대해 뭐라고 하려나, 푸틴이 하루 아침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등이 유럽의 걱정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확정하는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사흘 앞둔 어제죠. 베이징 시내에 걸린 현수막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사진 먼저 보시겠습니다.
주요 대학이 몰려 있는 베이징 서부 고가도로인데요.
"독재자이자 민족 반역자인 시진핑을 파면하라"며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씨로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강력한 사회 통제가 이뤄지는 중국에서, 특히 당대회를 앞두고 경비가 훨씬 삼엄해진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현수막은 공안에 의해 즉시 철거됐지만, SNS를 통해 시위 사실이 해외로 퍼졌습니다.
[앵커]
이런 현수막을 누가 언제 내걸었는지, 시위자가 체포됐는지는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그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 주석에 대한 일반 대중의 반감이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수막 사진은 중국에서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퍼져나갔지만 곧바로 삭제됐다고 합니다.
물론, 관영 매체의 보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중국인들이 드러내 놓고 시 주석의 3연임에 반대하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걸 보여주는 거네요.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기자]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 AMA가 K팝 아티스트상을 신설했다는 소식입니다.
AMA는 현지시간 13일이죠.
2022년 시상식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하면서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새로 도입해 시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K팝 아티스트상 후보에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등 5팀이 올랐습니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20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고 ABC 방송을 통해 생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