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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 돈 몰려…환율 역대급 폭등, 코스피는 2200선 붕괴

입력 2022-10-11 20:23

'버팀목' 수출도 20% 뚝…우크라 확전 악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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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 수출도 20% 뚝…우크라 확전 악재까지

[앵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흔들립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전 확전까지 악재로 작용하면서 오늘(11일) 우리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달러를 사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하루 환율 상승폭은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는 2200선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열흘 동안 수출실적은 1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20.6%, 석유제품이 21.3% 떨어졌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이번달 남은 기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 월별 통계를 기준으로 2년만에 수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처럼 나빠진 수출 지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 가능성까지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투자자 사이에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달러에 돈이 몰리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뛰었습니다.

결국 거래일을 기준으로 하루 만에 22.8원이나 올라 1435원을 넘겨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주식을 팔아치우는 투자자가 늘면서 코스피도 1.8%내린 219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겹겹이 쌓인 악재는 풀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근원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고요. 이것은 결국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강력한 긴축모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거죠. 경기침체는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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