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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헤르손 2곳도 탈환…러시아 TV선 핵폭발 영상|아침& 월드

입력 2022-10-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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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은 우크라이나 소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일부 점령지에 대한 영토 합병을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센데요. 유미혜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동부 요충지, 리만을 되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남부 헤르손 일부 도시를 탈환했다고요?

[기자]

헤르손 주의 상징인 수박 모양의 조형물 위에 우크라이나 깃발이 꽂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는 남부 헤르손 주의 일부 도시를 되찾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지역 미하일리우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국기를 다는 화면을 공개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장 발표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헤르손주) 아르한헬스크와 미롤리우비우카 지역을 해방시키는 성과를 올린 우크라이나 129여단 병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앵커]

러시아가 점령지 4개 주에 대한 합병을 속전속결로 진행했었는데, 우크라이나가 조금씩 되찾고 있는 거네요?

[기자]

영토 합병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전장에서는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점령지를 잇따라 내주자 러시아 내부에서 군 지휘부 무능을 질타하는 소리가 높아진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격에 속도를 내는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받기 위해 미국에 상세한 타격 목표 리스트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하원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4개 점령지와 맺은 합병 조약은 이제 상원 비준과 대통령 서명만 남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러시아가 이렇게 수세에 몰릴수록 푸틴은 핵무기를 쓰고 싶은 유혹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기자]

그런 의미에서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가 눈에 띄는데요.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국영방송이 내보낸 보도를 전했습니다.

국영방송 NTV는 핵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 등을 담은 장면을 보도했는데요.

마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듯한 공포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닥칠 피해 등을 보여줍니다.

핵폭발 직후 방사선이 퍼져나가는 모습, 방독면이 배치된 실내 등의 모습도 비춰주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핵무기의 위력을 소개하는 듯 보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언급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고려하면 일종의 협박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올해 노벨상 시즌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저녁 막이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7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평화상을 누가 받을지가 가장 관심입니다.

[기자]

어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 5일 화학, 6일 문학, 7일 평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줄줄이 발표됩니다.

어제 생리의학상은 멸종한 고대인과 현대인의 유전자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한 스웨덴 출신의 인류학자에게 돌아갔는데요.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열리다 보니,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을지가 관심입니다.

하지만 노벨위원회가 그동안 분쟁을 종식한 인물에게 평화상을 수여해온 역사를 볼 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과 국민이 수상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과학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3년째를 맞는 만큼 바이러스나 백신 연구와 관련한 수상자가 나올지가 관심인데요.

다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수상 가능성은 좀 낮아 보입니다.

학술 정보 업체 클래리베이트가 꼽은 과학 부문 유력 후보 20명 중 한국인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mr_gh0stly'·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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