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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태협의 '흔적 지우기'…코인방 메시지 내리고 영상도 삭제

입력 2022-09-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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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태협에서 '흔적'을 지우려는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태협은 북한 그림의 NFT 사업부터 북한 관련 코인, 심지어 옥류관 냉면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련 사업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데, 뉴스룸 보도 뒤 온라인에서 관련 내용들을 삭제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태협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입니다.

아태협이 발행한 북한 관련 코인 'APP427'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태협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냅니다.

아태협이 발행한 코인이 상장된 곳은 태국의 한 거래소.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없는 해외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아태협 측은 "지금 추가로 상장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며 "오히려 투자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식으로 답변합니다.

아태협 안 모 회장이 직접 대화방에 참가해 "대동강 맥주 직수입, 옥류관 본점 건립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JTBC 취재가 들어가자 아태협 측은 해당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습니다.

북한 관련 코인에 대한 '사업 설명서'도 마찬가지.

설명서엔 북한 화폐가 붕괴될 때 해당 코인이 대안책이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아태협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남북교류행사에서 북한 고위급들도 대거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 사업을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JTBC의 북한 코인 보도 이후 해당 영상 파일도 모두 삭제했습니다.

취재진은 삭제 이유를 물었지만 아태협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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