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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숨진 채 발견된 모녀…"생활고 호소"

입력 2022-09-13 20:49 수정 2022-09-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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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12일), 부산의 한 빌라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학생 아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에 시달렸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에 구급차가 출동했습니다.

119대원들은 들것을 들고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던 어제 낮 12시 40분쯤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40대 어머니는 거실에서 발견됐는데 바로 옆에 흉기가 놓여져 있었고, 고1 딸은 타박상을 입은 채 방에 숨져 있었습니다.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깬 중2 아들이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집에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까지 났던 상황이라 아들 역시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이웃 주민 : 아들이 사색이 돼서 '좀 도와주세요' 이랬다네. 그래서 문을 열어보니 연탄불 피울 때 숯, 그 냄새(가 나고.)]

어머니 A씨는 지난해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남매를 키웠고, 주변에 생활고를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아르바이트 조금씩 나가다 벌어먹고. 무슨 채무관계가 있는가 봐. 나도 돈 있으면 애들한테 1만원씩 주고…]

A씨는 결국 넉 달 전, 주민센터를 찾아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 한부모(가구)는 작년 11월에 책정이 됐고요. 이번에 주거 급여, 교육 급여가 5월에 신청해서 7월에 책정이 됐죠.]

지자체는 관리 대상이 너무 많은 탓에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 : 대상자가 동마다 수급자가 800~900세대 되고 많은 동은 1000세대 되는데 그렇게 찾아내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고.]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면서도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부검과 함께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진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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