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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국정농단 특검 규모로" 맞불…여당 "물타기"

입력 2022-09-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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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맞불 카드로 꺼낸 '김건희 특검법'을 '국정농단 특검'의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 추진에 대해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이재명 대표 기소 소식이 전해지고 곧바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선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정권은 끝내 정치 탄압의 강을 건너고야 말았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우리 현대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지도자의 말로는 항상 비참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어제 발의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더욱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은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등 100여명 규모로 꾸리게 돼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불렸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검과 규모가 비슷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대해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고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별 입장 없습니다. 지금 제가 제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신경 쓸 그럴 상황은 아닌 거 같고, 나중에 적절하게 하겠습니다.]

여당에서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의 이번 특검법 발의는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로 국민을 속이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행태입니다.]

민주당의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특검법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법안 상정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를 피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국회 법사위원 11명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외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조 의원은 특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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