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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정진석 비대위' 띄웠다…당내선 "또 윤핵관이냐"

입력 2022-09-08 20:31 수정 2022-09-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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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정진석 의원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했습니다. 당내에선 돌고 돌아 또 윤핵관이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다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비대위는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ARS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 임명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지 13일 만에 새 비대위 체제를 띄운 겁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정상화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고요.]

새 비대위원장이 임명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내 갈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고 그리고 지도부 일원으로서 제가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입니다.]

정 위원장은 추석 이후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 위원장은 지역을 안배한 통합형 인선을 하겠다면서 최재형 의원의 비대위 참여를 요청했지만, 최 의원은 고사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 친구로 알려져 있고,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에도 적극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는 6월 지방선거 직후 공천 등을 둘러싸고 강하게 충돌했고, 이 전 대표는 정 위원장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평가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핵관'이라는 네이밍은 좀 고약한 냄새가 나요. 거기에는 좀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 있어요.]

하지만 당내에선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 대신 또다른 '윤핵관'이 전면에 나선 것 아니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윤핵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당을 상대로 네 번째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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