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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오전 4시50분 거제 상륙…3시간 내륙 휩쓴다

입력 2022-09-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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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밤새 평안하셨습니까? 오늘(6일) JTBC 뉴스 아침&은 태풍 '힌남노' 특집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하겠습니다. 힌남노는 오늘 자정 무렵 제주를 제일 가까이 지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경남 거제에 상륙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거제를 지나 다음 김해와 경북 경주를 관통하고 포항을 거쳐 오늘 오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각 지역에 나가 있는 JTBC 취재기자들을 연결할 텐데요. 먼저 현재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고 있는 경남 통영부터 가보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통영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본격적으로 태풍이 왔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굉장히 바람이 거세고, 빗줄기도 굵습니다.

바람 소리가 워낙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탓에 소방당국에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힌남노는 조금 전인 새벽 5시에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때까지 약 3시간 동안 내륙을 휩쓸 전망입니다.

이후 6시에 창원과 김해, 7시에는 부산과 울산, 밀양, 8시에 경주와 포항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을 것 같은데 혹시 피해 상황 새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간밤에 비가 많이 오고 또 바람이 많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어젯밤 11시 10분쯤 남해군 설천면에선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0시쯤엔 진주시 신안동에선 주택 담벼락이 무너질 듯해 안전조치를 하는 상황도 벌어졌고요.

또, 함양군에선 식당이 침수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새벽 2시까지 40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아직까지 큰 인명 피해는 없다는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기상청은 경남 지역에 태풍 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태풍 경보를 발효했습니다.

통영항 여객터미널은 배 운항을 모두 중단했고,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와 창원시의 마창대교 역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서 기자가 어제 주민들을 만나봤다고요, 좀 어땠습니까?

[기자]

주민들은 지난 2003년 매미 때를 기억하며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낮부터 '날이 저물기 전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고요.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하는 가게 상인들도 전부 가게 문을 닫고 일찍 들어간 상황입니다.

어제 취재진이 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 침수 대비용 모래주머니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통영시는 모래주머니 약 1000여 개를 배부하고, 배수펌프장 등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또, 통영에는 배 약 3200척이 피항해있는 상황인데요.

어민들은 배를 지키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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